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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린란드 감시 강화…트럼프의 ‘영토 편입’ 의도 본격화되나?

by IPI 2025. 5. 8.

최근 미국 정보기관들이 그린란드의 독립 움직임과 자원 개발 여론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계획이 다시금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위성 감시, 통신 감청, 현지 요원 활용 등의 적극적인 정보 활동은 단순한 탐색 단계를 넘어 구체적 행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 미국 정보기관, 그린란드 독립과 자원 여론 감시 지시

2025년 5월, 미국 국가정보국장 툴시 개버드는 CIA, NSA, DIA 등 핵심 정보기관에 그린란드의 독립 여론과 미국의 자원 개발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라고 비밀 지시를 내렸다. 이 작업은 위성 정찰, 통신 감청, 그리고 현지 첩보 활동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작전으로, 덴마크와 그린란드 내 미국 우호 인사를 식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강조한 ‘그린란드 인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첫 실제 조치로 여겨지며, 그린란드의 희귀 광물 자원, 북극항로, 군사적 전략 가치 등을 고려한 것이다.

🗳️ 그린란드 내 여론은? "미국 편입 반대 85%"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민의 85%가 미국 영토 편입에 반대하며, 덴마크 시민권을 선호하는 비율이 55%로 나타났다. 단, 덴마크로부터의 ‘조건부 독립’을 지지하는 응답도 증가하고 있어 자치권 확대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높다.

그린란드의 무테 부룹 에게데 총리는 “그린란드는 매물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 미국이 노리는 그린란드의 자원

그린란드는 희토류, 우라늄, 석유,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자원 채굴 가능성도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전기차 배터리와 군수물자에 필수적인 희귀 광물 확보를 위해 그린란드를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그린란드 주민들은 환경 파괴와 외국 기업의 독점 우려로 자원 개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덴마크로부터의 연간 5억 달러 지원이 경제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 덴마크와 유럽, 미국의 움직임에 강한 우려

덴마크 정부는 미국의 정보 수집 활동을 명백한 주권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외무장관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은 미국 대사를 소환해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명확한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 또한 미국의 압박이 북극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공동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트럼프의 발언과 국제 긴장 고조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세계 자유를 위해 그린란드는 반드시 미국의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필요시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북극 지역에서의 미중러 패권 경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은 덴마크, EU, NATO는 물론, 국제사회의 법적·도덕적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며, 오히려 그린란드 내 독립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결론: 그린란드 인수, 현실 가능성은?

미국의 정보 수집 강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계획을 현실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지 여론의 강한 반발, 덴마크의 외교적 대응, 국제사회의 부정적 시선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이 실제로 그린란드를 자국 영토로 편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오히려 이 과정은 그린란드의 독립론을 더욱 강화시키고, 덴마크 및 유럽과의 외교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