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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대륙'이라는 충격적 현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충격적인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이 청소년들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문제에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장 외로운 대륙'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젊고 역동적인 인구로 유명한 아프리카가 정작 그 청년들의 정신건강에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다.WHO 보고서가 밝힌 충격적 수치들WHO의 사회적 연결 위원회(Commission on Social Connection)가 2025년 6월 발표한 '외로움에서 사회적 연결로: 더 건강한 사회를 향한 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6명 중 1명이 외로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프리카와 동지중해 지역에서 청소년 외로움이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보.. 2025. 8. 12.
하늘길 막힌 멕시코시티 - 84mm 물폭탄이 공항을 삼킨 날 마드리드를 출발해 대서양을 10시간 넘게 비행한 이베리아 항공편이 도착지에서 800마일이나 떨어진 칸쿤에 비상 착륙했다. 토론토에서 출발한 에어캐나다 편은 3시간 반을 날다가 결국 출발지로 돌아가는 '하늘로의 여행'을 했다. 8월 10일 일요일,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다.84mm 물벼락, 4시간의 공항 마비"올해 우기 중 가장 강렬한 비"라고 멕시코시티 물 관리부 장관 호세 마리오 에스파르사가 표현했을 정도였다. 단 하루에 84mm의 비가 쏟아져 내렸다. 이는 멕시코시티 8월 평균 강수량 152mm의 절반이 넘는 양이다.오후 7시 45분부터 밤 11시 45분까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바쁜 공항 중 하나인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이 완전히 멈춰 섰다. 활주로에 물이 고이고, .. 2025. 8. 12.
44도 지옥 폭염, 유럽이 보내는 기후변화 최후통첩 "이런 끔찍한 일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흘렸던 스페인 할머니 로사 벨레다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올 여름 유럽을 강타한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니었다. 44도까지 치솟은 기온 속에서 연일 산불이 터져 나오고, 수만 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 이는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보내는 명백한 경고장이다.화염 속으로 변한 유럽의 여름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과 최악의 산불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스페인 남부 세비야의 최고 기온은 42도로 관측됐고, 포르투갈 리스본은 39도로 관측됐으나 당국 발표에 따르면 며칠 내로 최대 42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남서부 코흐비에흐 지역 기온은 40도가 넘었다.2025년 5월 말부터 유럽 일부 지역이 폭염의 영향을 받았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모두에서.. 2025. 8. 12.
일본 규슈 집중호우 재앙, 반복되는 자연재해 위험 지역의 현실 일본 서남부 규슈 지역이 또다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구마모토현 다마나시에서는 새벽 6시간 강우량만 370㎜에 달해 평년 8월 한 달치의 2배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연재해에 취약한 일본 규슈 지역의 구조적 문제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기록적 폭우가 휩쓸고 간 참상17만 가구 36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된 이번 폭우는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선 재앙 수준이다. 특히 구마모토현 일부 지역에는 5단계 대피령 중 최고 수준인 '긴급안전 확보' 경보가 발령되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현장 상황은 참혹하다. 마을 논밭이 흙탕물에 잠겼고,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에 휩쓸린 바위는 마을을 덮쳤다. 목조로 지어진 시골집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 2025. 8. 12.
EU 외교 대응책 마련, 우크라이나 위기 속 유럽의 선택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거대한 변곡점 앞에서 새로운 외교적 좌표를 설정하고 있다. 최근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긴급 외교장관 회의를 소집한 것은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유럽이 직면한 현실적 딜레마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변화하는 국제정세 속 EU의 고민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직접 협상을 추진하면서 EU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비용을 유럽이 전액 부담하라고 요구하면서 유럽 내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칼라스 고위대표는 최근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도.. 2025. 8. 12.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소에서 20명 사망한 압사 참사 2025년 7월 1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Khan Younis)에서 또 다른 비극이 발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원하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aza Humanitarian Foundation, GHF) 운영 구호품 배급소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20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참혹한 현장, 19명 압사에 1명 흉기 찔려 사망GHF 측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칸 유니스 구호품 배급소에서 '혼란스럽고 위험한 군중 돌진' 과정에서 19명이 압사당하고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생명을 건 식량 확보 현장이 죽음의 아수라장으로 변한 것이다.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 수가 21명이라고 발표하며 "15명이 최루가스로 인한 질식과 이어진 압사로 사망했다.. 2025. 7. 16.